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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연애·쥴리에 묶여"…홍준표, 이재명·윤석열 싸잡아 비판


입력 2021.07.08 01:10 수정 2021.07.07 22:50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스캔들 대선' 전락 가능성"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기보다 경쟁자의 약점을 파고들어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홍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남긴 글에서 "지금 한국의 대선 후보 1·2위가 모두 '무상 연애 스캔들' '쥴리 스캔들'에 묶여 있다"며 "프리섹스 천국으로 알려진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자칫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20대 대선이 정책은 실종되고 스캔들 대선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1988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급부상했던 게리 하트는 존 F. 케네디를 연상시키면서 인기가 치솟았으나 모델과의 불륜 의혹으로 급락하며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일이 있었다"며 "2011년 대선후보 뉴트 깅그리치도 똑같은 사유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뉴욕주지사인 민주당 쿠오모 지사도 박원순 전 시장과 유사한 사건으로 퇴진의 위기에 몰려 있다"며 "클린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사건도 탄핵 직전까지 갈 정도로 핫이슈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향해 "당당하게 국민 앞에 한 점 의혹 없이 해명하고 20대 대선이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대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전날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을 직접 겨냥해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무상연애 스캔들을 돌파하는 방법으로 나훈아 선생 식의 기이한 행동으로 사태를 덮으려는 것은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나훈아 선생의 경우 뜬소문에 시달린 것에 불과했지만, 이재명 후보의 경우는 뚜렷한 피해자가 현존하고 있고 지금도 피해자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대통령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를 그런 식으로 피해 가는 것은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며 "가족에 대한 쌍욕도 사과한 마당에 예선에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시고 의혹을 털고 검증을 통과해서 본선으로 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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