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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아파트, 내 집 마련 틈새 기회로 각광


입력 2021.07.09 15:58 수정 2021.07.09 15:58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분양가 경쟁력-사업 안정성 갖춘 지역주택조합 '관심'

-성공 사례도 잇따라… 수도권 불패 공식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강력한 금융규제로 다주택자들의 주택 보유와 투기성 주택 거래를 원천 차단하다 보니 아파트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바뀌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주택조합으로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강화된 주택법으로 인해 사업 안정성 문제도 해결되면서 지역주택조합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공동구매로도 불리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아파트를 만든다. 조합원은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1채 소유한 사람이면 누구나 될 수 있다. 해당 사업장 주택·토지 소유자가 아니어도 조합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개발·재건축과는 다르다.


먼저 조합원들이 모여 땅을 구입하고 사업을 진행하므로 사업 일정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마케팅 비용 등이 적게 들어간다. 이에 따라 분양가격이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많게는 시세보다 20%까지 경쟁력 있는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청약 경쟁을 벌일 필요가 없고 선착순으로 원하는 동과 호수를 정할 수 있다. 게다가 전매 제한도 없어서 사업승인 후에 양도·양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주택조합에 가입한 뒤 1개월 안에 철회하면 가입비 등을 쉽게 돌려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돼 안전성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성공 사례로는 상도7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파크엘'이 있다. 이 단지는 보상금 문제로 2014년 3월 서울시가 재개발구역 지정을 취소한 이후 사업 중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기사회생했다.


2017년 5월 조합을 설립했고, 4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정도로 진행 속도가 빨랐다.


이 밖에도 2019년 11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한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와 울산 남구에 공급한 문수로대공원 에일린의 뜰도 지역주택조합 사업방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분양한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일대에 공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태평힐스원'이 1차 조합원 모집을 성황리에 마감하고, 2차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A, 59㎡B 등 소형 타입의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며, 전용 74㎡와 84㎡ 타입은 이미 조합원 모집이 마감됐다.


태평힐스원은 태평역, 신흥역, 성남대로, 분당-수서간고속도로,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 접근이 수월해 강남 및 송파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또 위례신도시 편의시설을 비롯해 이마트, 성남의료원, 수정구청, 복지센터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편리하다.


태평 힐스원 조합원 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로부터 1년 전의 날 ▲서울경기 인천 6개월 이상 거주한 세대주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이하 1채 소유자 등으로 까다롭지 않다.


게다가 전체 모집 조합원 중 3분의 2 정도를 토지주 조합원으로 유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기존 방식에 비해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지주 동의율이 매우 높은 상태이며, 지주가 직접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비율이 높아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


태평힐스원 주택홍보관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곽태호 기자 (kwak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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