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누리집서 확인
해양방사능 조사결과 통합 제공
연안해역, 연·근해 정보 확인
각 기관에 흩어져있던 해양방사능 정보가 한 곳으로 통합돼 정보 확인이 원활해졌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5일부터 해수부 누리집을 통해 해양환경과 수산물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각종 해양방사능 조사결과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보들은 그간 해수부와 산하기관 등 관계기관에서 생산하는 해양방사능 관련 정보들이 기관별 정보시스템 또는 누리집 등에 따로 게시돼 있어, 일반 국민들이 해양방사능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물론 한 눈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라 해양방사능 조사결과 등에 대한 정보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한 효율적인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해수부는 각 기관의 해양방사능 관련 모니터링과 조사 결과를 종합, 해수부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신속하게 공개하고 조사결과 공개주기도 점차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공개되는 내용은 ▲연안해역 해양방사능 조사 ▲국내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조사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활어차 해수 방류해역 방사능 조사 결과 등이다.
국내 연안해역의 39개 정점에서 이뤄지는 해양방사능 조사의 경우, 그동안은 전년도 조사결과를 종합해 연 1회 제공돼 왔으나 앞으로는 핵종별, 조사시기별로 방사능 분석이 완료되는 즉시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2주 간격으로 공개되고 있는 국내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결과도 매주 공개될 수 있도록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전국 주요 연안해역 조사의 경우 연 최대 4회 조사되고 있다. 조사 결과 국내 연안해역 방사성물질 농도의 해역별 특성이나 경향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연·근해 방사성물질(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농도범위와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근해의 경우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전국 환경방사능 감시를 위해 해양환경방사능 감시망의 32개 조사정점에서 방사성세슘, 삼중수소 등 최대 7개 핵종에 대해 매월∼매년 주기로 감시하고 있다.
조사범위는 연안에서부터 외양 약 300km까지의 해역으로, 여러 종류의 해양환경시료를 채취하고 이를 분석결과를 종합해 연간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표층해수 방사능 농도는 해수방사능 분석 지점을 지도상에서 누르면 작년과 올해, 최근 5년간 변동범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강정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응해 우리 바다와 수산물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최소화되도록 해양방사능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정보공개를 확대해 국민들이 해당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해수부 누리집을 통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수행하는 먼 바다에 대한 해양방사능 조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유통단계 수산물 및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조사 등의 정보도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