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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재명 견제에 "지지율 조금 오른건데…참을성 약해"


입력 2021.07.14 15:48 수정 2021.07.14 15:4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재명 '옵티머스 의혹' 거론하자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했으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4일 자신을 집중 견제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참을성이 생각보다 약하시다"며 "지지율 조금 올라간다고 그걸 못 참고 벌써 그러시느냐"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강원도 춘천시 일자리재단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를 비롯한 경쟁 주자들의 공세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반등해 1위를 달리던 이 지사를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의 '옵티머스 의혹'을 작심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의 측근 A씨는 옵티머스 자산운용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사무실 복합기 임대료 등을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또 A씨는 지난 2014년 이 전 대표가 전남지사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권리당원의 당비 약 3200만원을 대납해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1년 2개월을 복역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마치 본인은 깨끗한 사람이고 제가 엄청난 비리나 부정이 있어서 숨기려고 하는 것처럼 제 말까지 왜곡을 하니까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반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일일이 다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시간이 갈수록 국민들께서 후보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되실 거고, 판단이 변화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변화의 과정에 있다고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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