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현지 IP 글로벌 성공 잠재력에 주목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성장 위해 투자 확대”
크래프톤은 인도 최대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Pratilipi)’에 총 4500만 달러(한화 약 515억원)를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래프톤 외에도 프라틸리피의 란지트 프래탑 싱 대표를 비롯해 소셜 벤처기업 오미디야르 네트워크와 여러 인도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함께 투자에 참여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투자본부장은 “프라틸리피의 서적·코믹스·오디오 플랫폼를 통해 인도 현지 IP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인도 현지 IP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게 됐다”며 “프라틸리피는 이미 웹소설 분야의 다국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기업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틸리피는 3000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37만명의 작가를 확보하고 있다. 12개의 인도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웹소설에 이어 일반서적, 애니메이션, TV시리즈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공을 위해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프라틸리피 FM, 프라틸리피 코믹스 등을 출시하며 서비스 범위도 확장 중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인도 지사를 설립했으며 올해 3월 인도 대표 이스포츠 기업 노드윈 게이밍에 225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6월 인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로코에 다양한 투자자들과 함께 약 101억원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프라틸리피 투자까지 크래프톤이 올해 인도 IT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총 7000만 달러(약 802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