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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출구전략’ 공개 내달로 연기


입력 2021.07.15 21:01 수정 2021.07.15 21:01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CEO메시지 통해 8월 윤곽 전망

한국씨티은행 사옥 ⓒ 씨티은행

국내 소비자금융 철수를 선언한 한국 씨티은행의 출구전략이 예정보다 늦어진 8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15일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명순 은행장은 “복수의 금융회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현재 인수의향을 보인 회사들의 실사가 진행 중”이라며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잠재적 매수자들의 실사를 지원하면서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실사와 이사회 및 금융당국과의 협의 등 일정에 따라 출구전략의 구체적 실행 방향은 오는 8월에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씨티은행에 정식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금융사들은 4곳 이상이다. 통매각을 희망하는 곳도 있으나 자산관리(WM), 신용카드 사업부의 부분 인수를 희망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행장은 “저와 경영진은 직원과 고객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불확실한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련의 출구전략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진행 상황을 여러분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성과도 공유했다. 그는 “지속되는 코로나 상황과 소비자금융 출구 전략을 추진하는 어려운 영업환경 하에서도 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은 수익과 비용 측면에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소비자금융 부문에 대해 “출구전략이 진행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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