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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vs 애플 ‘아이폰’…다른 폼팩터로 붙는다


입력 2021.07.19 06:01 수정 2021.07.16 16:5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갤Z폴드-Z플립3’ vs ‘아이폰13’…출하량은 애플 압승

삼성, 폴더블폰 ‘퍼스트 무버’로…미래 시장 선점 의미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왼쪽)과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 예상 렌더링. 폰아레나·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왼쪽)과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 예상 렌더링. 폰아레나·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올 하반기 전통적인 바(bar·막대) 형태의 스마트폰이 아닌 각기 다른 폼팩터(기기 형태)로 이례적 대결을 벌인다.


삼성전자가 매년 1000만대가량 판매되던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폴더블폰에 집중하는 것은 일종의 도전으로 받아들여진다.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종의 ‘갤럭시Z폴드3’(가칭)와 ‘갤럭시Z플립3’ 등 2종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애플은 ‘아이폰13’을 8월, 9월에 각각 출시한다. 최근 정보기술(IT) 유출가들을 중심으로 두 회사의 하반기 신제품에 대한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가 아닌 신규 폴더블폰 2종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처럼 바 형태의 스마트폰은 어느 정도 수준의 판매량을 보장하지만, 폴더블폰은 비싼 가격과 익숙하지 많은 폼팩터로 아직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렌더링. 에반블레스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 렌더링. 에반블레스 트위터 캡처
커지는 폴더블 시장…삼성 올해 출하량 목표 700만대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를 600만~7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출하량인 220만대의 약 3배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시장이 내년 172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대중화를 위해 몸값을 낮추는 시도를 한다. 갤럭시Z폴드3의 국내 예상 출고가는 190만~199만원이다. 갤럭시Z플립3 예상 출고가는 120만~128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두 제품 모두 전작 대비 약 40만원 저렴해지면서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체 주기가 다 된 구형 갤럭시노트 사용자가 폴더블폰으로 이동할지 주목된다.


애플은 오는 9월 말 아이폰13을 출시할 전망이다. 생산량은 기존 대비 20% 증가한 약 9000만대 수준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인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전작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과 ‘아이폰12’ 카메라 모듈 크기 비교 사진. 맥루머스 홈페이지 캡처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과 ‘아이폰12’ 카메라 모듈 크기 비교 사진. 맥루머스 홈페이지 캡처
새 아이폰, 카메라 향상…9천만대 생산 목표

이번 제품은 카메라 성능이 더 강화되면서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이 도드라지고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움푹 파진 부분인 ‘노치’ 크기가 줄어들 전망이다.


전작처럼 ▲미니(5.4인치) ▲일반(6.1인치) ▲프로(6.1인치) ▲프로맥스(6.7인치) 등 4개 모델로 출시되며 배터리 성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 판매량만 놓고 보면 애플이 삼성전자를 압도할 분명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패스트 팔로어였던 삼성전자가 어느새 퍼스트 무버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시장 선점의 의미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폴더블폰 시장은 중국 제조업체는 물론 애플까지 신제품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을 보유했다는 사실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 예상 렌더링. 레츠고디지털 홈페이지 캡처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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