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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결국 무산…靑 "제반 상황 종합 고려"


입력 2021.07.19 17:29 수정 2021.07.19 17:2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靑 "문대통령 방일 하지 않기로 결정

정상회담 성과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訪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도 무산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한일 양국 정부는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양국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진전과 미래지향적 협력 방향에 대해 의미있는 협의를 나누었다"면서 "양측 간 협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상당한 이해의 접근은 있었지만, 정상회담의 성과로 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며 그 밖의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은 세계인의 평화 축제인 만큼, 일본이 올림픽을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선수단도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간 쌓아온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선전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23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총리와 첫 대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저희는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며 한일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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