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독도 표기, 선수단 식사 문제 등 한일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범 내려온다’ 현수막으로 일본 누리꾼들이 ‘반일’이라며 트집을 잡고 있다.
19일 일본 한류 매체인 ‘와우코리아’는 일본의 누리꾼들이 대한체육회가 새롭게 내건 현수막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는 ‘범 내려온다’의 글귀가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는 한국의 믿음을 드러낸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새 현수막에 들어간 독도 표기를 지적하며 “현수막 혼란을 틈타 다케시마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은 국제규칙과 국제합의 준수보다 반일 정신을 더 우선하는 나라”라고 비판하며 “이번 선수촌 현수막 건도 올림픽 정신보다 반일 정신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반일 사상을 지속적으로 주입한 결과”, “국민성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다” 등의 메시지를 남겨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앞서 이순신 장군 현수막도 그렇고 이번 현수막도 순수하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제작한 것”이라며 “분쟁을 일으키려 한 의도가 없음에도 (그들이) 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