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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 먼 첫 승’ 양현종, 메이저리그 복귀 요원


입력 2021.07.21 00:08 수정 2021.07.21 00: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트리플A서 6경기 째 무승 부진, 평균자책점 5.47

피홈런 허용 많고 타순 한 바퀴 돌면 고전하는 양상

미국 진출 이후 아직 승리가 없는 양현종. ⓒ 뉴시스

마이너리그에서도 승리가 없는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쉽지 않아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활약 중인 양현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을 5.48에서 5.47로 조금 떨어뜨렸지만 트리플A 6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만 기록 중이다.


1회 삼자범퇴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양현종은 2회 볼넷을 내줬지만 3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항했다. 3회에는 2사 후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순항하던 양현종은 4회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조 맥커시에게 2루타를 허용한 양현종은 1사 후 알칸타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톨만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1사 1, 2루 득점권 위기서 존슨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초 타선 도움으로 1점을 등에 업은 양현종은 5회말 곧바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첫 타자 피터 마리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드루 로빈슨을 삼진 처리했지만 폭투에 이은 3루타 허용으로 동점을 내줬다.


이후 양현종은 듀본을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2사 이후 맥커시에게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서 바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5회를 마치고 교체됐다.


양현종. ⓒ 뉴시스

전반기에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양현종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기회를 얻었지만 8경기 3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하는 부진 속에 지난달 18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이후 선발 수업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던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등판 전까지 트리플A 5경기에서 무려 8개의 피홈런을 내주며 고전했다. 6번째 등판에서 피홈런은 없었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돌면서 강한 타구를 허용하기 시작했고, 결국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미국 진출 이후 메이저리그 8경기와 트리플A 6경기에 나왔지만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마이너리그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고 다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는 양현종이지만 트리플A 평균자책점 5.47의 성적으로 콜업은 요원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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