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청년층 경제활동조사 발표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년 2개월로 조사됐다. 반면 대졸 이상 경우 8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이 학교 졸업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0.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0.1개월 늘어난 수치다.
대졸 이상은 7.7개월, 고졸 이하는 1년 2.2개월이 걸려 대졸자보다 3배 이상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은 전년보다 0.5개월 늘었고, 고졸 이하는 0.6개월 줄었다.
평균 대학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3.4개월이며 평균 휴학 기간은 1년 11.5개월로 조사됐다.
졸업 후 첫 직장 평균 근무 기간은 1년 6.2개월로 전년보다 0.7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로는 근로여건 불만족이 46.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건강과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5)와 임시·계약직 기간 만료(13.2%)가 뒤를 이었다.
첫 일자리 평균 임금은 150~20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다. 200~300만원 미만은 23.2% 수준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위해 공부하는 청년 가운데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경우는 32.4%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4.1% 증가했다. 일반기업체 시험 준비생은 22.2%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했다.
청년층의 첫 일자리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32.7%), 관리자·전문가(22.5%), 사무종사자(21.6%), 기능·기계조작종사자(12.6%), 단순노무종사자(10.2%)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6%), 도소매·음식숙박업(29.0%), 광·제조업(16.2%) 순이다.
계약 형태를 보면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인 경우가 5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은 일시적 일자리는 11.0%이다. 계약 기간을 정한 경우 1년 이하와 1년 초과는 각각 29.3%, 4.2%로 집계됐다.
근무 형태별로는 전일제 일자리는 77.7%, 시간제 일자리는 20.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