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못 볼 사람처럼 공격하면 안돼
네거티브 때문에 당원·국민 염려"
민주당, 28일 '원팀 협약식' 개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여권 대권주자들 간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는 것에 대해 "논쟁·비판할 때 금도가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나머지 다섯 분의 후보가 본선을 도와줄 동지라고 염두해야 한다.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공격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지금 네거티브 때문에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염려를 받는데 대선은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래로 가기 위한 선택이 돼야 한다"며 "근거 있는 논쟁, 상대를 배려·존중하는 정책적 질의와 상호 공방이 벌어지는 수준 높은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 선관위도 후보들을 모시고 협정을 체결하고 보다 정책적인 미래 경쟁이 되게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각 후보 캠프가 상호비방 대신 정책 경쟁에 집중할 것을 다짐하는 '원팀 협약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선 후보들 간 과열 양상에 당 지도부와 중앙당 선관위도 우려를 표명했다"며 "(오는) 28일 오전 8시 '대선 원팀 협약식'을 연다. 공명선거와 정책 협약을 통해 정정당당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