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일본의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가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오사카는 23일 오후 일본 도쿄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개회식서 성화 최종주자로 나섰다.
당초 최종주자 후보로는 첫 성화 주자로 나선 유도 올림픽 3회 우승의 노무라 다다히로, 레슬링 3회 우승 요시다 사오리 또는 일본의 야구 영웅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등이 거론됐지만 대회조직위원회는 오사카를 선택했다.
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네 차례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그는 개회식을 마친 뒤 자신의 개인 SNS에 “선수로서 최고의 업적이고 내 인생에서 잊기 어려운 영광이었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