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 따른 위험성 존재
상승장 돌입 여부 “아직 몰라”
비트코인이 잇단 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상승장 시작 여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 여부 등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은 만큼 기대심리에 따른 폭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질수록 결과가 반대로 될 경우, 공포 심리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급등 후에는 급락 또는 단기 조정에 대한 위험성이 존재하니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옹호 발언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1일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더 비 워드(The B Word)’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아마존에서의 비트코인 결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앞서 코인텔레그래프는 익명의 아마존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마존이 연내 비트코인 결제를 수락할 계획”이라며 “다른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1비트코인은 오후 7시 기준 44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7.9%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시각 빗썸에서도 4427만1000원에 거래되며 순항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270만원대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더리움은 같은시각 업비트에서 27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7% 상승한 가격이다. 빗썸(271만4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비트코인 상승장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후오비코리아 암호화폐 연구원은 미국 IT 기업이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결제 또는 서비스 확장에 대한 공식적 발언이 나올 경우, 4만 달러를 넘어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급등한 만큼 급락에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