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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미디어특위 "김주언, 뉴스통신진흥회 업무방해 엄중 대응하라"


입력 2021.07.28 17:08 수정 2021.07.28 17:0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야당 추천 이사, 이사회 참석 방해받아

진흥회, 연합뉴스 지분 30.8% 소유

"김주언 이사장, 업무방해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

연합뉴스의 최대 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 사무실이 입주해있는 서울 프레스센터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최대 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에 야당 추천 이사의 회의 참석이 방해받은 사태에 우려를 표했다. 특위는 야당 추천 이사의 이사회 참석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려 한 연합뉴스 노조 관계자에 대해 진흥회가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위원장 윤두현 의원)는 28일 성명을 통해 김주언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을 향해 이사회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신임 연합뉴스 사장 선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 언론노조 산하 연합뉴스지부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이 야당 추천 이사의 회의 참석을 막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노조원들은 야당이 추천한 이사가 없어도 회의는 잘 진행될 수 있다며 플래카드를 걸고 고성을 지르는 등 야당 추천 이사의 회의 참석을 위압적으로 방해했다"고 규탄했다.


이어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진은 법률에 따라 뉴스통신진흥과 연합뉴스의 독립성·공적 책임에 대한 사항, 뉴스통신진흥자금의 운용, 연합뉴스사의 임원 추천권 등 업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다"며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가 법에 따라 임명된 이사의 출근을 저지한 행위는 명백한 업무방해 행위"라고 성토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지분을 30.8% 소유한 최대 주주다. 뒤이어 KBS가 27.8%, MBC가 24.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9개 중앙일간지가 11.8%, 9개 지방일간지가 4.9%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지난 3월로 임기가 만료된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의 후임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뉴스통신진흥회 이사회의 향배가 가장 중요한 구조다.


그런데 지난 26일 이사회가 열린 서울 프레스센터의 진흥회 사무실 앞에서 국회 야당 추천 몫으로 선임된 조복래 이사(전 연합뉴스 콘텐츠융합상무)를 향해 일부 세력이 회의 참석을 가로막고 사퇴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와 관련 특위는 김주언 진흥회 이사장을 향해 "합법적인 이사회 회의 진행을 막는 행위는 업무방해인데도 합당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막는 언론노조 연합뉴스 지부의 불법적인 회의 방해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법에 따라 엄중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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