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9일 서울 중구 본관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농촌진흥청과 '경쟁력 있는 디지털농업, 잘 사는 농업인'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양측이 보유한 연구자료와 기술·정보의 공유 및 협업으로 농업분야 탄소 중립에 기여하는 등 디지털시대에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장은 "농협 60년 역사의 든든한 동반자인 농촌진흥청과 농업·농촌 선진화를 위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디지털농업의 기술과 노하우를 현장에 적용·보급하고 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정착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청장은 "농업·농촌 경쟁력 강화와 잘사는 농촌 구현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디지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농촌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업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실무자 간 협력과제를 수행해 왔는데, 분야별 협력과제를 확대 추진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협약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양측은 ▲지능화·데이터 기반의 디지털농업 촉진 ▲중소농을 위한 스마트팜 연구개발 및 보급 협력 ▲지역단위 협업체계 구축으로 신기술 보급 및 현장 확산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활성화 ▲기술·정보·경영 지원을 통한 청년 농업인 육성 등 5개 분야에서 30개 과제를 우선 선정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농협과 농촌진흥청은 2011년에도 강소농 육성을 위해 농축산물 가공·유통·마케팅 분야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 사업을 강화한 바 있다. 2017년에는 농업인 소득향상과 농산업발전을 위한 과제를 선정해 협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