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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2분기 영업익 3억…전년비 99%↓


입력 2021.07.30 16:58 수정 2021.07.30 16:58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물류비·자재 단가 상승 등 일회적 비용 발생

대한전선 CI.ⓒ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하락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805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9% 늘었다.


대한전선은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에 대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외에서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가 순연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임 등 물류비와 자재 단가 상승, 회사 매각으로 인해 비경상적인 비용이 일회적으로 발생한 점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전선은 기(旣) 확보해 놓은 프로젝트의 진행 촉진 및 신규 수주 확대 등을 통해 하반기 경영 성과를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유럽, 미주, 중동 등에서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꾸준히 수주 잔고를 늘려온 만큼, 연말 기준으로 큰 폭의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상반기 말, 해외 법인을 제외한 대한전선의 단독 수주 잔고는 동량 기준 4만3000M/T(메트릭톤)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고 신재생 및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수주고를 올리고 있어, 하반기 전망이 밝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 먹거리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등 가시적인 결과물을 하반기부터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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