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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무너진 한국 야구, 도미니카전 이후는?


입력 2021.07.31 22:27 수정 2021.07.31 22:2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2-4 패해 B조 2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뒤가 없는 승부 벌여야

B조 2위로 조별리그는 마감한 김경문호. ⓒ 뉴시스

한국 야구가 미국에 패하며 조별리그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3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서 미국에 2-4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승리했던 대표팀은 1승 1패로 B조 2위를 확정했다.


홈런에 운 대표팀이다. 대표팀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홈런 공장으로 유명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홈런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대표팀은 지난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에서도 홈런을 3개나 허용하면서 진땀승을 거뒀고 이번 미국전 역시 홈런으로 인해 승리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선발 고영표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1루 상황에서 트리스턴 카사스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5회 2사에서는 닉 앨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헌납한 고영표다.


반면, 이스라엘전에서도 답답했던 타선은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다. 이날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은 다소 넓게 형성됐고 이를 활용한 미국 투수들의 코너워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B조 2위로 조별리그는 마감한 김경문호. ⓒ 뉴시스

한국의 다음 상대는 A조 2위를 기록한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하는 만큼 뒤가 없는 승부를 벌여야 한다.


이번 대회는 6개팀만 참가, 변형된 형태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전개된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는 각조 1위와 2위, 3위가 맞붙는 형식이며 승자와 패자를 구분해 순위에 따라 부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일단 1일 예정된 도미니카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한국이다. 승리할 경우 3위조(이스라엘-멕시코) 승자와 맞대결을 벌이며 여기서 이겨야 1위조(일본-미국) 승자와 결승행을 놓고 준결승전을 펼칠 수 있다.


1위조 승자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더라도 기회가 주어진다. 바로 1위조 패자와의 승부가 남아있는데 여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도미니카전에서도 패한다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이 경우 3위조 패자와 승부를 벌이는데 패할 경우 6위로 대회를 마감한다. 승리하면 다음 단계에 진출, 뒤가 없는 승부에 놓이게 되며 패하면 탈락, 전승을 거두면 극적으로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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