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올해 첫 역성장을 나타낸 가운데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3일 오전 9시 7분 현재 현대차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5%(1000원) 내린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30만9901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 감소한 수치다.
해외판매는 4.2% 증가한 25만45대를 기록했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국내 판매가 22.6% 감소한 5만9856대에 그쳐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기아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4만1399대를 판매했다. 같은 날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4만8160대를 판매했다고 공시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 K8, 카니발 등 상위 세그먼트 차종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연내 점진적 해소와 다음달 이후 특근 등을 통해 판매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