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원내 진입 가능성에도 외면 못 해"…김상욱, 울산시장 출마 선언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2.25 18:59  수정 2026.02.25 19:00

25일 국회서 울산시장 출마 공식화

"울산 쇠락 막기 위해 결단…

남은 기간은 불과 3년에 불과"

"효율적으로 체질 개선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울산광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출신이자 보수세가 강한 울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탓에 의원직을 사퇴하면 국민의힘이 탈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럼에도 김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를 외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 지역구를 사퇴하면 극우 성향 반민주적 인사가 원내로 진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울산시장 선거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장에 불출마할 경우, 울산에서 국민의힘 지방 정권의 연장을 가져오고 6·3 지방선거 PK(부산·울산·경남) 패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고민했다"며 "울산의 쇠락을 막고 생존하기 위해선 이대로는 안 된다는 간절함과 울산 시민이 베풀어 준 은혜를 결과로 갚아야 한다는 마음이 컸다"고 강조했다.


출마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선 "6·3 지방선거에서 울산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선거이며, 울산이 여러 문제로 쇠락하고 있고 그 쇠락을 막기 위한 마지막 남은 기간이 불과 3년에 불과하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산은 현재 반민주적, 권위적 사회 구조화가 고착되고 도시의 고립과 경직이 가중돼 청년이 떠나고 산업이 쇠퇴하고 있다"며 "이대로는 도시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고, 급격히 줄고 있는 인구로 인해 수년 내 광역시조차 유지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이제 시민이 주인 되어야 하며, 시민의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행정력이 집중되고 원칙과 공정함이 바로 서 기득권 카르텔의 불공정이 시민 이익을 침탈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역동적 민주 시민 사회는 미래 산업도시 울산, 시민 행복 도시 울산의 전제"라고 말했다.


또한 "울산은 타 도시와 문화적·사회적·경제적 교류가 줄며 고립되고 있다"며 "'위대한 미국'을 내세우는 트럼프의 미국을 우리가 흉내 내서는 안 되는 만큼, 울산은 더 넓게 개방적으로 더 크게 진취적으로 연대하고 나아가며 유연하게 동행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울산을 제조업 AX(인공지능 전환) 선도 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 제조업의 AX 대전환은 피할 수 없는 변화"라면서 "울산의 제조업 AX대전환 성공은 대한민국 전통 제조업 생태계 전체의 생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인 만큼, AX 대전환을 피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울산은 예산이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시민의 기본 삶 보조와 복지 수준은 이웃 도시들보다도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시민의 삶을 지키는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노력 대신, 실질적 기능 없는 전시 행정에 집중한 탓인 만큼, 티 나지 않더라고 가장 소중한 시민의 기본 삶을 지켜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도시, 개방도시, 제조업 AX 선도도시, 복지도시 등 4가지 테마 모두 시간이 무한하게 남아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길어야 3년이 전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울산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 정부와 적극 협력해 도시와 산업 발전의 방향성을 함께 해야 한다"며 "울산만의 강점과 자치권을 살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앙 정부와 결이 완전히 다른 방향성. 다른 생각으로 울산의 미래를 준비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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