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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희號 한화운용 'ESG ETF' 강화…업계 5위 정조준


입력 2021.08.03 11:55 수정 2021.08.03 12:12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유가증권·대체투자 모두 강점

'ESG 엑티브 ETF' 성과 기대

임직원 대상 '고객 신뢰' 강조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 한화자산운용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 한화자산운용

한두희 대표가 이끄는 한화자산운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운용은 올 상반기 ESG 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달 한두희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한화운용은 한 대표 취임 후 ESG 엑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는 등 우위 경쟁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ETF 시장 5위권 안착을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한두희 전 한화생명 전무를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한 대표가 선임된 배경에는 풍부한 자산운용 실무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한화운용 출범 이후 전임 대표들이 다져 놓은 사업 기반을 이끌고 한 단계 더 나아가기에 적임자라는 판단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 대표가 유가증권과 대체투자 자산운용에 모두 강점이 있어 균형감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기에 적임자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취임 이후 한화운용은 'ESG 엑티브 ETF' 2종을 새로 선보였다. 포트폴리오의 70% 이상은 비교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30% 미만은 한화자산운용 전략주식운용팀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 달성을 목표로 투자비중 및 종목을 조정하면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엑티브 ETF 2종은 한화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ESG 평가방법론을 적용했고 비교지수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함께 만들었다.


이러한 상품들은 구조상 운용사의 운용 역량과 전략이 성과를 좌우한다. 한화자산운용은 'ESG 엑티브 ETF' 상품을 계속해 개발해 내놓기로 밝혔다. 한 대표의 책임감도 막중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1989년 삼성생명 해외투자팀 투자담당으로 투자업계에서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수석, 외한코메르쯔투신 전략운용본부장, 신한자산운용 파생·대안운용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5년 한화그룹과 인연을 맺은 한 대표는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센터장, 상품전략실장, 트레이딩본부장을 거쳐 2019년 11월 한화생명 투자사업본부장으로 적을 옮겼다.


한 대표는 한화자산운용이 업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ESG부문을 계속해 살려갈 것으로 보인다. ESG ETF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장 ETF 시장 5위권 안착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ETF 순자산가치 순위에서 한화자산운용(1조7180억원)은 NH아문디자산운용(1조7904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1조7235억원)과 5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27조9689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17조4488억원), KB자산운용(5조2649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3조1243억원) 등 상위권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만큼 5위권 수성이 현실적인 목표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시장 경쟁 못지 않게 고객 신뢰도 중요한 부분으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모든 부분들을 고객 관점에서 재정의하고 재정립하자"고 강조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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