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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화) 데일리안 퇴근길 뉴스] "안철수 대선 출마 가능"…국민의당, 對국민의힘 압박 기어 올렸다


입력 2021.08.03 17:30 수정 2021.08.03 18:03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과 권은희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은희 "열린플랫폼 실패하면 야권외연확장 위해 安 대권 출마해 역할"


국민의당 핵심 당직자들이 안철수 대표의 내년 3·9 대선 출마 가능성을 일제히 언급하고 나섰다. 교착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과 관련해, 안 대표의 독자 출마를 지렛대로 협상력을 제고하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한 압박 수위를 올리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원내대표이자 합당 실무협상단장을 맡았던 3선 권은희 의원은 3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합당 과정에서) 열린플랫폼이 실패한다면 야권의 외연 확장을 위해 안철수의 역할이 다시 필요한 것 아니냐"며 "어떤 플랫폼으로 대체하려 했던 부분이 지금 현재로서는 안철수가 대권 후보로 출마해서 그런 역할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의원은 같은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나와 "우리가 사실 현재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우리가 무슨 가오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며 "많은 분들이 다 (안철수 대표가) 대선에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이날 "주변의 조언은 있지만 당내에서 독자 노선 시나리오는 전혀 아직 언급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재명 측 안민석 "음주운전은 간접살인…박진영 자진사퇴 잘한 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빈곤층의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돼 자진사퇴한 '이재명 캠프' 박진영 전 대변인에 대해 "스스로 빨리 사퇴를 결정한 건 잘한 일"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음주운전은 간접살인이니까 어떤 경우에도 간단하게 보면 안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에서 공동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지난 1일 '열린캠프'에 합류했던 박진영 전 대변인은 전날(2일) 전격 사퇴했다. 박 전 대변인은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이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며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음주운전 전과자의)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고 했다. 박 전 대변인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박 전 대변인의 이 같은 글이 뒤늦게 논란이 된 것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술꾼'으로 비판하면서다.



▲'조국 자녀 허위 인턴증명서 의혹' 한인섭, 서울대 로스쿨 복직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재직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자녀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고발된 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강단에 복귀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교수는 지난 1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 임기를 마치고 서울대에 복직했다. 한 교수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장을 맡아 서울대 교수직을 휴직한 상태였다.


이번 복직으로 한 교수는 올해 2학기부터 서울대 로스쿨에서 '형법2' '형사정책' 등 2과목을, 법과대학에서 '대학원논문연구' '형사정책연구' 등 총 4개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2009년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장을 지낸 한 원장은 조 전 장관의 자녀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받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연루됐다.



▲8월 16일·10월 4일·10월 11일 '쉰다'…대체공휴일 지정


설·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던 대체공휴일이 올해는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에도 확대 적용돼 8월 16일, 10월 4일, 10월 11일이 쉬는 날이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르면 4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은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에는 대체공휴일로 지정하여 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대체공휴일의 유연한 운영을 위해 그 지정 및 운영을 대통령령에 위임했다.


법 통과 당시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 및 관련 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신정과 석가탄신일, 성탄절 등은 제외하고 '공휴일인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7월 물가 2.6%↑…4개월째 관리목표 넘어 다시 ‘최고’


7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했다.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 5월과 같은 상승 폭으로 4개월 연속 물가관리목표인 2.0%를 뛰어넘는 수치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1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2015=100)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0.6% 상승으로 출발해 2월 1.1%, 3월 1.5% 늘었다. 4월(2.3%)부터 정부 물가관리목표인 2.0%를 넘어서더니 5월(2.6%)에는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6월에도 2.4% 올랐고 7월에는 2.6% 상승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길었던 장마와 태풍, 올해 초 폭설 등 기상 요건 악화에 따른 농수산물 작황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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