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메달 32개로 미국에 8개 차, 현재 1위
타국 개최서 종합 우승은 미국, 러시아만 경험
도쿄 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종합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중국은 금32, 은21, 동16을 획득, 금메달 기준으로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이 금메달 24개로 2위, 그리고 개최국 일본이 금메달 19개를 획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일본의 선전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개최국에 전 종목 출전권을 부여함과 동시에 최대한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정식 종목 선정에서도 많은 유리함을 제공한다.
이에 일본은 전통적 효자 종목인 유도에서 8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새롭게 도입된 스케이트 보드에서 2개, 수영과 체조에서도 각각 2개씩 따내는 등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국가는 역시나 중국이다.
올림픽에서는 개최국 못지않게 개최국 인근 국가들도 수혜를 입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금메달 10개를 따내며 종합 10위로 선전 중이다.
한국과 함께 일본 인근에 위치한 중국도 엄청난 메달을 휩쓸고 있다. 중국은 초강세를 보이는 역도에서 7개의 금메달, 다이빙에서도 금메달 5개로 따냈다. 이대로라면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확정지을 수 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는 경제부국이 뚜렷한 성적을 냈다. 실제로 초강대국 미국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31번의 올림픽서 절반이 넘는 17번이나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미국에 이어 러시아(소련 시절 포함)가 7번, 그리고 프랑스와 독일, 영국, 중국이 각각 한 차례씩 종합 우승을 맛봤다.
이 중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대회서 개최국의 이점을 등에 업고 우승을 경험했던 국가들이다. 그리고 중국이 미국, 러시아에 이어 원정 첫 우승에 도전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리려 하고 있다.
중국 우승을 가로 막을 최대 변수는 역시나 미국이다. 미국은 총 48개의 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는데 중국보다 8개 이상 더 따내야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