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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직책 놓는 게 적절"…이재명 "지사직 사수"


입력 2021.08.06 14:54 수정 2021.08.06 14:5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재명 '현직 프리미엄' 논란

이상민 선관위원장 "현직 부적절"

"마음은 콩밭에 있지 않느냐"고도

이재명 "지사직 사수하겠다"며 일축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도지사직 유지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 등 당내 경쟁자들은 이 지사가 경선에 ‘지사 찬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전날 CBS 라디오에 출연한 이 위원장은 “본인을 위해서도 홀가분하게 경선에 뛰어드는 게 더 좋고, 다른 사람들이나 경기 도민 입장에서도 좋다”며 “불공정 문제 보다 적절성 면에서 (직사 직에서) 사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 이재명 후보가 지사직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가 있지 않느냐”면서 “그럴 땐 딱 직책을 놓고 뛰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측은 “경기도민 혈세가 선거운동을 위한 주유비로, 차량 유지비 등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또한 “기본소득 홍보에 쏟아부은 돈이 현재까지 광고 횟수 808회, 총 33억9,400만원”이라며 지사 직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 6일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 지사는 “선출직 공무를 지위나 권리로 생각하느냐, 책임으로 생각하느냐의 차이 같다”며 “만약 저에게 경선 완수와 도지사직 유지 둘 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라면, 도지사 직을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 직은 1,380만 경기도민이 저에게 맡긴 책임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조금 불리하겠다고 해서, 선거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해서 사퇴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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