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간 증시 전망] 델타변이 촉각…코스피 '3320' 등락


입력 2021.08.08 10:00 수정 2021.08.07 21:1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미국 고용부진 해석 분분

8월 박스권 장세 지속 전망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3200~3320p범위 내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의 고용부진이 되레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지원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며 이번주 코스피는 3200~3220p 범위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봤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77p(0.18%) 내린 3270.3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2~6일) 코스피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기간 코스피는 3223.04p에서 3280.38p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036.11p에서 1059.80p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지난 6일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26p(0.02%) 상승한 1059.80에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3200~3320p 범위 내에서 보합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4일 발표된 ADP 고용이 쇼크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고용 둔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고용이 부진한 경우 금융시장은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국 정부·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지원이 더 길어질 신호라고 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델타 변이 확산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인류가 코로나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가는 중"이라며 "코로나 확산을 경기와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리스크로 인식하기보다는 업종 관점에서 대응할 이슈라고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백신 수요와 관련된 헬스케어주와 코로나가 남아있더라도 여전히 진행될 서비스 분야 회복과 관련된 리오프닝주를 동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8월까지 경기와 정책의 놀라운 이슈가 없다면 당분간 자산가격은 박스권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판단에 혼선을 주는 현상이 반복되나 델타 변이에도 경기 회복 방향성의 의구심을 갖을 만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특히, 2분기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은 글로벌 주가의 견고한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실적 발표 기업 중 88%가 서프라이즈 시현했다"며 "델타 변이 논란의 내성을 쌓아가며 자산가격은 횡보 장세에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이 코로나 확산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세계적인 백신 접종 확대에도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에 따른 코로나 확산 우려가 잔존한다"며 "경기판단은 주로 코로나 확산세의 진정 여부에 따라 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8월은 계속해 낙관론과 비관론이 균형을 이룬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통화와 재정정책이 명확하게 변하는 시기는 9월 정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시장의 움직임을 촉발할 트리거로 코로나 진정 여부, 경기 회복의 신뢰, 재정·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꼽았다.

'주간 증시 전망'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