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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백신 우왕좌왕"…안상수, 현 정권 방역대책 질타


입력 2021.08.10 02:45 수정 2021.08.09 22:14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모더나 백신 절반 이하 물량 수급

"코로나 방역 핵심은 백신 확보인데

그 사이 점포 일평균 995개 문닫아

정치방역 아닌 민생방역 돼야 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방역대책은 없이 소상공인만 피해를 보는 현 정부의 코로나19 거리두기 대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이 현 정권의 방역정책 파탄을 '극단적 거리두기'라 지칭하며, 이를 당장 멈추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살릴 수 있는 자율적 방역대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전 시장은 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4단계 거리두기를 실시한 뒤에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정권의 대책이 최적인지 점검해야할 시점"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문재인정권은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질병 전문가들이 제시한 중국인들의 한시적 입국 제한을 묵살했고, 전 정부 때 준비했던 매뉴얼과 컨트롤타워를 작동하지 않아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며 "코로나19 방역의 핵심은 백신 확보인데, 문재인정권이 우왕좌왕해서 과연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실제로 정권은 이날 모더나사(社)로부터 이달 중에 공급받기로 했던 백신 850만 회의 절반 이하의 물량만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실토했다. 이에 따라 8~9월 백신 접종 계획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안 전 시장은 이 와중에 자영업자·소상공인 점포만 하루 평균 995개 꼴로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상수 전 시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점포가 1년 3개월만에 45만2866개가 줄었다"며 "자영업자는 물론 모든 국민에게 거리두기를 해제해 풀어주고, 스스로 각자의 건강을 위해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안상수가 집권하면 정치방역이 아니라 민생방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과 함께 매뉴얼을 만들고 컨트롤타워를 직접 지휘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안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주제발표에서 지금 시점에서의 차기 대권 지지율은 의미가 없으며, 내년 3월에 어떤 상황이 될지 예측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안상수 전 시장은 "지금의 여론조사로 일희일비하는 것은 단기적인 안목이고 잘못하면 실패할 수 있다"며 "선거는 결국 구도를 봐서 내년 3월에 어떤 상황이 될지 예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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