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 인선 발표 "철새들 날아갔지만 천군만마 얻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0일 '이명박 정부의 경제 브레인'로 불리는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정책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정거래 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을 하면서 MB시절 한국 정책을 총괄했던 백용호 교수님을 우리 'jp희망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 겸 정책총괄로 모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하영제 의원(초선·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이 캠프 비서실장을 맡기로 했고, 여명 서울시의회 의원을 여성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홍 의원은 "경남지사 시절 같이 했던 철새들은 날아갔지만 대신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철새'는 경남 부지사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비서실장을 맡았던 윤한홍 의원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현재 윤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총괄부실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어 "가급적이면 국회의원들은 헌법상 독립기관임을 감안해서 우호적인 관계만 유지하고 줄 세우기 정치는 하지 않겠다"며 "그런 시대는 MB·박근혜 경선이 있었던 2007년 이미 끝났다. 이젠 당원과 국민들의 시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