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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추미애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에 "대의명분 납득 어려워"


입력 2021.08.10 11:46 수정 2021.08.10 11:4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필요하다고 무조건 이합집산? 별로 좋은 모습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은 10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에 대해 "지금 대의명분이 충족이 돼있는가라는 측면에서 쉽게 납득하기는 좀 어렵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당과 정치세력들이 필요하다고 무조건 이합집산하는 것은 지금까지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지향점이 같은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지만 통합이 쉬운 일은 아니고 양당 당원이나 바라보시는 국민들께서 동의해주시고 공감이 돼야 한다"면서 "보다 신중한 양당의 공론화 또는 국민들과의 공감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문재인정부의 탄생과 촛불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제안한다.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같은 날 SNS에 "이번 대선은 민주당 후보와 야권후보 간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다. 개혁세력이 하나 돼야 반개혁 반촛불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다"며 "양당 통합이 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내에서 지난 4월 재보선을 앞두고 통합을 추진했을 때처럼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실제 통합 논의가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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