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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 사흘째 불통…北, 일단 수해 복구 집중


입력 2021.08.12 10:38 수정 2021.08.12 10:3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통일부·군 차원 남북 소통 미성사

北김덕훈, 함경도 찾아 상황 점검

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함경남도 영광군과 신흥군, 홍원군, 단천시 등 최근 수해가 발생한 지역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12일로써 사흘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 통신선 정기통화도 성사되지 않았다.


남북은 지난달 27일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한 이후 2주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을 통해 정기적으로 통화해 왔다.


그러나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비난 담화를 잇따라 내고, 지난 10일 오후부터는 정기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재단절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일단 함경남도의 수해 복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가 김정은 당 총비서를 대신해 함경남도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또 흥남비료연합기업소와 룡성기계연합기업소, 2·8비날론연합기업소도 찾아 생산 정상화 대책을 논의했다.


노동신문은 "인민을 하늘로 여기는 우리 당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함흥시당위원회와 시안의 구역당위원회들이 수재민들의 생활을 안착시키는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당위원회는 수재민들을 해당 지역 당, 행정일꾼들의 집과 농장합숙, 청년분조합숙 등에 들이도록 즉시 대책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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