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하나은행, 돋보이는 IRP 수익률 '눈길'


입력 2021.08.16 06:00 수정 2021.08.16 11:1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 시중은행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을 둘러싸고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수익률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들이 직전 1년 간 IRP에서 기록한 평균 수익률은 4.84%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의 같은 기간 IRP 수익률이 5.25%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은행들의 IRP 수익률은 ▲신한은행 5.10% ▲국민은행 5.01% ▲우리은행 3.98% 등 순이었다.


IRP는 직장인이 노후 자금을 스스로 쌓거나 혹은 이직할 때 받는 퇴직금을 적립한 다음 55세 이후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찾아 쓰기 위해 가입하는 퇴직연금 제도다. 다른 퇴직연금에 비해 자산운용이 자유로워 수익률이 은퇴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


하나은행이 시중은행들 중에서 가장 높은 IRP 수익률을 기록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4분기부터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3분기 연속으로 시중은행 IRP 수익률 선두 자리를 지키게 됐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장기 투자 자산인 퇴직연금의 특성을 감안해 연금자산의 실질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주력한 결과하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분산투자와 생애주기투자가 가능한 타겟데이트펀드를 중심으로 한 투자 상품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원리금보장상품의 경우 저축은행 정기예금,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등의 고금리 상품 구성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기여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IRP를 둘러싼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올해 초 증권사들이 잇달아 IRP 수수료 0원을 선언하면서, 은행들도 그 동안 보기 힘들었던 고가의 가전제품 등을 내걸며 고객 사수에 총력을 기울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노후자산을 책임지는 퇴직연금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연금 1위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