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관광은 '평화'가 제1목표"
"맛집 경력자 사장 내정 처음인 듯"
"한국 음식 비하"…전문성도 의심
"이재명의 보은인사 너무나 분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를 이 지사가 개인적 인연으로 공직에 내정했다는 게 요지다.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신경민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은 “(황교익 씨는) 맛집 관련 업무가 지금까지 주요 업무였는데, 경기도 관광은 평화 관광이 제1의 핵심적인 목표인데 여기에 일단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또한 “이분이 지금까지 해온 여러 가지 것을 보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 혹은 카피를 해 온 것이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인식을 가지고 경기관광공사를 할 수 있을지, 맛집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매우 의심이 든다”며 “이렇게 많이 우리 음식 비하 발언을 했는지 깜짝 놀랄 정도로 굉장히 오랫동안 다방면으로 일본과 한국의 음식 관계에 대해 얘기를 해온 게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성이 있고 선정위원회를 통해 공정한 채용 과정을 거쳤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맛집 경력을 가지고 관광공사 사장이 된 사례가 처음 있는 일 같다”며 “선정위원회가 있으니까 관련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흔히 버틸 때 하는 멘트”라고 재반박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 지사와의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여러 가지 흠이 전혀 들어오지 않고 묻힌 것으로 의심을 한다”며 “이분이 유명하다는 것만 생각했지 사실은 얼마나 많은 비호감인지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못 한 것”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경기도 인사 패턴을 보면 (보은인사라는 게) 너무나 분명한 일이다. 지금 경기도청이 도청 캠프라고 이를 정도로 너무나 많은 불공정 채용 비리가 있다”며 “ 황교익뿐이겠느냐”고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