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8시~20일 오후 6시, 추가 예약
18세~49세 8월 26일~9월 30일 1차 접종, 6주 뒤에 2차 접종
18~49세를 대상으로 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부제 예약'이 19일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예약 기회를 놓쳤거나 아직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는 순차적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추가 기회가 주어진다. 이런 가운데 접종 예약 일자가 늦은 3040 사이에서는 '잔여 백신'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아직 접종 일정을 예약하지 못한 36∼49세(1972년 1월 1일∼1985년 12월 31일 출생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18∼49세 대상 10부제 예약이 끝난 뒤 다시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그동안은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와 같은 날에 맞춰 접종 일정을 예약해왔지만 이날부터 이틀간은 36∼49세와 18∼35세 두 그룹으로 나눠 하루씩 배정하고, 21일은 18∼49세 전체를 대상으로 예약 기회를 부여한다.
18∼35세(1986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자)는 하루 뒤인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이어 21일 오후 8시부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는 18∼49세 대상자 전체가 다시 예약 기회를 얻는다.
예약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시스템ttp://ncvr.kdca.go.k(http://ncvr.kdca.go.kr)에서 진행된다.
네이버·카카오·PASS 애플리케이션(앱) 간편 인증, 공동·금융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을 통해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시간, 의료기관 등을 선택하면 된다.
18∼49세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이며, 집 주변 의원 등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1차 접종을 한 뒤 2차 접종은 6주 뒤에 이뤄진다.
당초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됐으나 최근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로 인해 접종 간격이 4주로 통일됐다가 6주로 다시 늘어났다.
한편 접종 일자가 늦게 도래하는 30∼40대 사이에서는 '잔여 백신'을 활용해 하루라도 빨리 접종하려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부터 30대 이상 50세 미만 연령층도 네이버, 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오는 아스트라제네카(AZ) 잔여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연령이 하향 조정되자 잔여 백신을 찾고 있는 것이다.
지난 17일 하루 SNS 당일 예약 기능과 각 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1만1651명으로, 이 가운데 85.9%에 해당하는 1만6명이 30∼40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