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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속 분양시장, 중소형 틈새평형 '인기'


입력 2021.08.19 10:21 수정 2021.08.19 10:22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평균 가구원수 2.22명, 역대 최저 수준

분양단지 내 전용 59~79㎡ 비중 증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틈새평형'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감소하면서 규모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서다.ⓒ데일리안DB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중소형 '틈새평형'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감소하면서 규모보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19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주민등록인구는 516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12만명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2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통적 가족 단위였던 '4인 가구' 비율도 14.8%로 행안부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 같은 가족 단위 변화는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간 건설사들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공급에 주력했지만, 최근에는 전용 59㎡ 이상 79㎡ 이하인 중소형 틈새평형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높은 집값에 부담을 느낀 주택 수요자들이 단순 공간의 크기보다 실속을 중요시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청약시장에서 틈새평형의 인기도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6월 경기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의정부역 월드메르디앙 웰라시티'는 총 76가구 모집에 102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3.5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 이 단지는 모드 전용 71~72㎡로 구성됐다.


같은 달 대전에서 분양한 '목동모아엘가 그랑데'는 총 316가구 중 약 70%(220가구)가 전용 60~70㎡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8가구 모집에 4646건의 청약접수가 몰리면서 29.4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 1순위 해당지역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업계에선 당분간 분양하는 단지들 중에서도 중소형 틈새평형이 돋보이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성적이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SK에코플랜트는 대구 달서구 본리동 일원 '달서 SK VIEW'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02㎡ 총 1196가구 규모 대단지다. 면적별로는 ▲59㎡ 521가구 ▲74㎡ 217가구 ▲84㎡ 400가구 ▲102㎡ 58가구 등이다.


이 중 전용 59㎡ 487가구, 74㎡ 39가구 등 526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서대구역 수혜가 기대된다. 대구시청 신청사가 2024년 착공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동부건설은 이달 중 경기 여주시 교동 일대에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모든 가구를 중소형 틈새평형으로 구성했다. 전용 66~76㎡ 404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경기 수원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이달 분양을 대기 중이다.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60~84㎡ 총 211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60~69㎡가 107가구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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