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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황교익 거취' 질문 쏟아지자 "안 하고 싶은데"


입력 2021.08.19 14:28 수정 2021.08.19 14:2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재명, 평소와 달리 취재진 질문에 '침묵'

박성준 캠프 대변인 "李, 여러 의견 청취 중"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중소기업 양극화 실태와 중소기업 현안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재명 후보와 중소기업인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교익 씨 논란과 관련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직후 취재진이 황 씨 논란에 대한 질문을 하려고 하자 "해야 되나요? 안 하고 싶은데…"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 지사는 'TV토론회에서 황 씨에 대해 여론을 살펴본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은 어떠냐', '오늘 안민석 의원이 황 씨를 향해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생명을 끝내겠다는 과격 발언으로 원팀 정신을 해친다는 얘기도 나온다' 등의 질문에도 침묵을 유지했다.


이날 현장에 있던 이재명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 지사가 캠프 안팎으로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인들이 (이 지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의 황 씨 자진사퇴 촉구 의견이 캠프 내 다수의 입장이냐는 질문엔 "모르겠다. 안 의원이 개인적으로 이야기한 것을 기자들이 쓴 게 아니냐"며 "인사 관련해서는 캠프 안에서 이야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황교익 리스크는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부담되고 예기치 않은 악재로 보인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억울하겠지만 용단이 필요하다"며 황 씨를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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