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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손흥민 출전 대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란?


입력 2021.08.20 00:05 수정 2021.08.20 09: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유럽축구연맹 주관 3부리그 격 대회, 올 시즌 첫 선 보여

지난 시즌 EPL 7위 그친 토트넘, PO 통해 본선 진출 도전

우승시 다음 시즌 유로파 진출권, 유럽 내 회의적 시선도 존재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PO)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포르투갈 파수스 드 페헤이라의 이스타디우 카피탈 두 무벨에서 페헤이라와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축구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회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에 이어 UE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의 3부리그 격 대회로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다.


스페인,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이른바 ‘유럽 5대 리그’ 불리는 무대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팀들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5대 리그에서는 한 팀이 출전 자격을 기본적으로 얻으며 EPL에서는 지난 시즌 7위를 차지한 토트넘이 나선다.


또한 스코틀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러시아, 벨기에 리그에서는 두 팀이 출전 자격을 얻는다.


컵 대회 우승과 리그 순위에 따라 본선 조별리그에 직행하게 되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와 달리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는 본선 조별리그 직행 시드가 없다. 따라서 모든 팀이 예선 및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출전 팀을 확정한다.


지난 7월에 1,2차 예선이 치러졌고, 최근 3차 예선까지 막을 내려 플레이오프만을 남겨두고 있다.


황인범이 활약하고 있는 러시아의 루빈 카잔도 이 대회에 나섰지만 3차 예선서 라코프 체스토호바(폴란드)에 덜미를 잡히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3차 예선에서 격돌한 트라브존스포르(터키)와 몰데(노르웨이). ⓒ AP=뉴시스

토트넘은 홈과 어웨이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승리하게 되면 조별리그 본선에 진출한다.


플레이오프에는 44개 팀이 참여하고 이 중 승리하는 22개 팀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10개 팀을 더해 총 32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다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바라보는 유럽 내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유로파리그보다 경제적 수익도 적고, 대회의 권위나 명예도 챔피언스리그 등 기타 대회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승을 차지해도 챔피언스리그 우승 팀과 유로파 리그 우승 팀이 맞붙는 슈퍼컵에 나갈 수 없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질 뿐이다.


그렇다면 토트넘 같은 경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보다는 차라리 리그에 집중해 4위 안에 들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는 게 더 이득이다. 물론 우승트로피가 간절한 토트넘 입장에서는 노려볼만한 대회이기도 하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서 상위 라운드로 계속 진출할 경우 경기 수가 많아져 선수단의 체력적 부담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리그 막판 순위 경쟁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에 자칫 계륵이 될 수도 있는 대회다.


한편, 페헤이라와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길에 동행한 손흥민은 일단 벤치서 대기할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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