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대표팀. ⓒ AP=뉴시스
이탈리아전 충격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가까스로 8강에 오른 미국 야구대표팀이 정상 전력을 과시하며 4강에 안착했다.
미국은 14일(한국시각)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펼쳐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캐나다에 5-3 승리했다.
최근 한 달 사이 세 차례나 벌어진 이른바 ‘관세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임 이후 미국과 캐나다는 관세 문제 등으로 매부 불편한 관계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는 그에 따른 특별한 사건·사고는 없었다.
미국은 선발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흐름을 잡았다. 웹은 4.2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1회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시카고 컵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6회에도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미국은 5-0으로 달아났다.
캐나다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6회말 2사 2루에서 타일러 블랙(밀워키) 적시타에 이어 보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5-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7회 무사 2,3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미국은 9회말 160km대 강속구를 앞세운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4강에 진출한 미국은 앞서 펼쳐진 8강에서 한국을 10-0(7회 콜드게임 승) 대파한 도미니카공화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오는 16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충돌한다.
미국은 4강에서 에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선발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지난 시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특급 우완으로 NL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준결승부터 투구 수 제한은 80구에서 95구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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