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현수 살리고 고우석 살아난’ LG, 선두 싸움 계속


입력 2021.08.19 22:52 수정 2021.08.19 23: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캡틴 김현수, 9회 결승타로 팀 위기서 구해

이틀 전 블론세이브 고우석, 강력한 직구로 세이브

결승타를 때려낸 김현수. ⓒ 뉴시스

LG 트윈스가 1위 kt 위즈를 제압하고 다시 승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LG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서 9회초에 나온 캡틴 김현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선두 kt와 승차를 다시 1.5게임으로 줄이며 선두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날 패했다면 kt와 승차는 3.5게임차까지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LG로서는 소중한 승리였다.


이날 양 팀은 선발 임찬규와 소형준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면서 8회까지 0-0으로 맞섰다.


'0'의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LG였다. 9회 선두 타자 서건창이 kt 마무리 김재윤을 상대로 우중간에 깊숙한 타구를 보내며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4번 타자 김현수가 김재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재윤을 상대로 통산 9타수 7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 중이던 김현수는 또 한 번 천적 관계를 증명하며 LG를 살려냈다.


1점차 리드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거둔 고우석. ⓒ 뉴시스

또한 LG는 이날 경기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기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17일 주중 첫 번째 경기서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고우석은 도쿄올림픽 후유증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점차 살얼음판 리드서 류지현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고우석을 마운드에 올렸다.


만약 이날도 무너졌다면 LG는 kt와 승차가 벌어지고, 뒷문에 대한 고민을 계속 안고 갈 수 있었기 때문에 고우석의 피칭 내용이 중요했다.


변화구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고우석이지만 이날 kt를 상대로는 자신의 주무기인 직구를 앞세워 타자들을 제압했다.


고우석은 고집스럽게 직구 승부를 펼쳤다. 13개의 공 가운데 12개를 직구로 던졌다. 선두 오윤석에게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은 뒤 유인구로 변화구를 택했을 뿐 계속 빠른 직구를 통해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오윤석을 153km 직구로 헛스윙 처리한 고우석은 후속 박경수에게도 5개 연속 직구를 던져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허도환에게도 강력한 직구로 승부했고, 결국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LG는 고우석이 살아나고 자신감을 얻게 되는 큰 소득을 얻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