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용진 "자가격리 김두관 배려해야"…송영길 "경선 일정 연기 검토"


입력 2021.08.22 15:36 수정 2021.08.22 15:3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朴 "경선 일정 조정해야…김두관 서운해 할 듯"

宋 "선관위 보고 잘 들어보고 잘 검토 해보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박용진 대선 예비후보와의 오찬 회동에서 물잔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으로 인해 자가 격리 중인 김두관 의원이 경선 연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잘 검토해 보겠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보고를 잘 들어보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과 오찬 뒤 취재진과 만나 '김 의원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과 관련해 경선 연기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다음 달 1일 낮 12시까지 외부 선거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김 의원 측은 당 지도부에 경선 일정을 1주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당 지도부는 난색을 표한 바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향후 여러 가지 일정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을 거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찬 시작 전 송 대표에게 "(김 의원) 본인이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도 아닌데 김 의원이 서운해 하지 않을까 아쉬운 점이 있다"며 "경선 일정을 우리가 조금 조정을 했으면 어떨까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송 대표와 오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가 격리 중이신 김두관 후보 측에서 요청한 경선 일정 조정에 대한 내용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 드렸다"며 "본인의 잘못이 아닌 이상 코로나로 인한 불가피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좋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