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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상반기 전기차 판매 1위…현대차는 6위로 떨어져


입력 2021.08.23 09:56 수정 2021.08.23 09:5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현대차, 올 상반기 전기차 점유율 2.9%로 하락

기아, PHEV 점유율도 올 상반기 3.6%로 떨어져

연간 누적 글로벌 EV 브랜드 톱10ⓒSNE리서치

올해 상반기 전세계(80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PHEV) 브랜드 순위에서 테슬라와 BMW가 각각 EV(전기차),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3일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EV 부문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테슬라가 39만6200대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모델 3와 모델 Y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상반기 대비 성장률은 118.2%를 나타냈다.


중국계인 상하이GM울링과 BYD, 장성기차, 니오(Weilai)는 중국 시장 회복에 힘입어 2위, 3위, 9위를 차지했다.


특히 상하이GM울링은 홍광 미니 EV를 앞세워 판매량이 19만1900대를 기록, 1년 새 1388.0% 급증했다.


폭스바겐도 ID.3와 ID.4 수요 급증에 따라 3배가 넘는 고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순위가 전년 상반기보다 두 계단 상승한 4위를 나타냈다.


반면 르노는 트윙고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조에(ZOE) 판매 감소가 전체 증가분을 상쇄시키면서 시장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성장률에 그쳤다. 올 상반기 순위는 다섯 계단 떨어진 7위였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5,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판매가 모두 증가했지만,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밑돌면서 순위가 한 계단 떨어진 6위에 그쳤다. 상반기 점유율도 전년 동기 4.5%에서 올해에는 2.9%로 하락했다.


연간 누적 글로벌 PHEV 브랜드 톱10ⓒSNE리서치

PHEV 부문에서는 유럽계가 건재한 가운데, 역시 중국계의 약진이 돋보였다.


BMW가 10만6400대를 기록, 1위를 유지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 폭스바겐은 3배 이상의 급증세를 나타내면서 각각 2위, 6위, 7위를 기록했다.


미국계 포드도 쿠가 PHEV 판매 호조에 따른 급성장세로 10위에 진입했다. 일본계 도요타 역시 RAV4 프라임 PHV 수요 급증에 힘입어 순위가 세 계단 상승한 5위를 나타냈다.


중국계에서는 BYD를 필두로 리샹 오토모티브(Lixiang(Leading Ideal) Automotive)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순위가 각각 여섯 계단, 세 계단씩 급등해 4위, 8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는 시드 PHEV와 니로 PHEV, 쏘렌토 PHEV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하회하면서 전년 동기 6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와 기아는 2020년 초부터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입지를 다져왔지만 올해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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