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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발달·청각 장애인 생태정보 도서 발간


입력 2021.08.24 12:03 수정 2021.08.24 10:04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특수교사 면담 등 장애별 맞춤 제작

국립생태원이 발달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해 제작한 '우리 동네 나무들' 표지. ⓒ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오는 25일 발달 및 청각 장애인을 위한 생태정보 도서 3종을 발간하고 장애인도서관 등 관계 기관에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태정보 도서 3종은 ▲우리 동네 나무들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다.


‘우리 동네 나무들’은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무 30종을 소개하고 만화와 이야기, 계절에 따른 나무의 사진, 간단한 생태정보를 담고 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발달장애인과 특수학교 교사들을 직접 면담해 주제를 선정·구성·편집했다.


국립생태원은 “인지적 어려움을 가진 발달장애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 주변 생태를 주제로 선정했고 쉬운 글과 만화, 사진을 활용해 흥미와 이해도를 높였다”며 “글자 크기와 굵기를 확대하고 문장을 짧게 작성하는 등 가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은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변화 현상과 원인을 재미있는 생태동화로 엮었다. ‘생태 돋보기로 다시 읽는 세계 옛이야기’는 세계 옛이야기 속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이들 도서 2종은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영상 도서로 개발했다. 두 도서는 영상 도서 개발 전 각각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과학도서와 2020년 환경부 우수환경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수어 영상 도서 2종은 총 22편의 주제를 각각 약 10분에서 20분 길이 영상으로 제작했다. 정확한 수어 구연의 감수를 위해 수화 통역 전문가도 참여했다.


더불어 수어와 음성, 자막, 배경 화면 등을 복합 구성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디지털 비디오(DVD)로 제작해 이달부터 장애인도서관 등 관련 단체에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수어 영상 도서의 영상(음성도서) 자료는 국립생태원과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누구나 불편 없이 생태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공익형 도서를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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