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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12인, '아프간 통치회' 결성…전 대통령 포함


입력 2021.08.24 19:46 수정 2021.08.24 19:4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범죄·테러범도 포함

탈레반 무장단체 관련 이미지. 사진과 기사내용은 서로 관련 없음. ⓒ픽사베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최근 장악에 성공한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기 위한 '12인 위원회'를 구성해 정부를 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4일 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아프간 지도부와 가까운 소식통들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통치할 12인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위원회에서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물라 무함마드 야쿠브, 칼릴 하카니 등 범죄자, 테러리스트가 가장 강력한 권력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 창설자 가운데 한 명인 바라다르는 실질적인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바라다르는 지난해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에서 탈레반 협상단을 이끄는 등 대외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지난 17일에는 아프간에 입국해 새 정부 구성을 주도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탈레반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야쿠브는 탈레반 창설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이다. 하카니는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의 고위 인사로 미국과 유엔의 테러리스트 명단에 모두 올라있다.


또 12인 위원회에 탈레반 간부뿐 아니라 아프간 전 정부 인사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위원회 12명 중에는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국가화해최고위원회(HCNR) 의장 ▲내무부·외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하니프 아트마르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전 총리 등이 포함됐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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