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벽을 앞세워 컵대회에서 2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24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IBK기업은행과의 2차전서 세트 스코어 3-1(16-25 25-19 29-27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전날 흥국생명전 3-1 승리에 이어 컵 대회 2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우승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됐다.
1세트를 허무하게 빼앗긴 현대건설은 2세트서 리시브가 안정감을 찾으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는 7-15까지 뒤졌으나 양효진을 앞세운 공격이 활력을 되찾으며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고 27-27에서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에 이은 이다현의 다이렉트 킬로 3세트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양효진이었다. 양효진은 블로킹 10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6득점을 올리며 V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앞서 열린 A조에서는 '클러치 박' 박정아를 앞세운 한국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해결사 면모를 선보였던 박정아는 이날도 양 팀 최다인 1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