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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원 내기 싫어요”…아파트 주민 원성에 ‘냉방 요금’ 떠안은 경비원들


입력 2021.08.27 10:40 수정 2021.08.27 10:44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에게 직접 청구한 경비실 에어컨 사용료. ⓒ연합뉴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실 에어컨 전기료를 경비원들에게 청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대전시 서구의 모 아파트 경비원들에 따르면 최근 관리사무소에서 전달한 경비실 4곳의 냉방 전기요금은 15만2730원이었다.


이 요금은 해당 아파트에서 가구당 340원 가량을 부담하면 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경비원 A씨는 고지서를 받아 들고 은행 창구에 직접 가서 송금했다. 그는 “그동안 근무하면서 전기료를 따로 내본 적이 없어 당황했다”면서도 “동대표 회의에서 경비원에게 전기료를 부과하는 사안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 어쩔 수 없이 2만원 가량을 경비원 8명이 나눠 부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2년 전 경비원들이 사비로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전기료까지 부담하기로 정했었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비용을 청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경비실에 기본으로 에어컨 설치는 당연한거 아니냐”, “가구당 겨우 340원인데”, “관리사무소 전기세는 사무소 직원들끼리 나눠내냐”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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