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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빠져 죽은 한남"…여성의당 김주희, 카톡방서 故 성재기 조롱


입력 2021.08.27 11:04 수정 2021.08.27 11:05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YouTube '신 남성연대'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규탄하고 나선 단체 해일의 김주희 대표가 SNS 등에서 고(故) 성재기 남성 연대 대표를 비하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신남성연대 배인규 대표는 유튜브에 "김 대표의 민낯을 폭로하겠다"며 김 대표의 카카오톡 메시지 7건을 공개했다.


메시지는 김 대표 측근이 신남성연대에 제보한 것으로, 내용을 보면 'X팔', '한남' 등 남성에 대한 조롱과 비방이 가득하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한강에 투신해 숨진 성 대표를 비하하기도 했다. 그는 신남성연대 등 안티 페미니즘을 지향한 모임을 저격하며 "한강에 빠져 죽은 한남XX보다 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간 김 대표는 '한남충' 등 일부 레디컬 페미니스트가 쓰는 단어에 대해 '미러링의 일환'이라며 "맥락을 잘라내고 조롱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해왔다. 여성혐오에 대응하려 만든 단어일 뿐, 혐오나 조롱의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예전에 메갈리아 사이트에서 나왔던 미러링"이라며 "맥락을 딱 잘라 그것만 보고 판단을 하기 보다는 배경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YouTube '신 남성연대'

다만 김 대표가 미러링과 별개로 성 대표를 비방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성 혐오론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는 "오늘부터 해일의 민낯에 대한 폭로를 시작하겠다"며 "이들이 얼마나 대중을 속이고 있는지, 어떻게 남녀 갈등을 유발했는지, 남혐주의를 '페미니즘'이라는 가면에 숨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지 전부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들의 거짓 선동에 맞서 수차례 진실을 외쳤으나 묵살돼 왔다. 오히려 (해일 측은) 남성연대와 저를 철저하게 선동을 일삼는 사기꾼으로 몰았다. 내 말이 거짓일 시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폭로는 해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공익적 목적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해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성의당 비례대표 4번 후보로 출마했다. 현재는 당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주희 해일 대표 ⓒ뉴시스

전형주 기자 (jhj462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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