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동료들과 인사 나눈 뒤 훈련장 떠나
가장 근접했던 맨시티로의 이적 기정사실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유벤투스 훈련에 불참했다.
27일(한국시각) 스카이스포츠(이탈리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가 이날 연습장에 나타났지만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전날 라커룸에서 짐을 뺀 호날두는 이미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차량으로 훈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도 SNS에 올라왔다.
이로써 유벤투스와의 마찰로 이적설이 파다했던 호날두의 맨체스터 시티행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23일 세리에A 개막전에 앞서 “유벤투스를 떠나겠다. 라인업에서 빼달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호날두는 대리인을 통해 맨시티와 접촉해왔다.
가브리엘 제주스만 버틴 최전방 공격력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정상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맨시티는 해리 케인(토트넘) 영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불발됐다. 이후 유벤투스를 떠나려 하는 호날두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게 사실이다.
현지언론들은 “(맨시티가)호날두에게 현재 받는 주급 계약에서 절반 이상의 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계약 도달까지는 여러 난관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대리인을 통해 처음 요구했던 조건들을 일부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맨시티행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케인은 아니지만 호날두도 맨시티 최전방 공격의 파괴력을 높일 수 있는 막강한 공격수다.
호날두는 EPL을 충분히 경험했던 스타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면서 84골을 터뜨렸다.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어서도 각각 100골 이상 기록했다. 지난 시즌도 29골로 세리에A 득점왕에 등극한 호날두의 현재 득점력이라면 당장 이번 시즌 EPL 100호골 고지도 밟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