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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쭐 나세요"…아프간 난민 품은 진천 쇼핑몰 주문량 3배 폭증


입력 2021.08.29 10:11 수정 2021.08.28 23:44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진천몰 캡처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수용한 진천군의 결정에 군이 운영하는 비영리 쇼핑몰 ‘진천몰’의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진천군의 포용력에 국민들이 특산물 구매에 나선 탓이다.


28일 진천몰 홈페이지에는 ‘감사 인사 및 배송 지연 안내문’이 떠 있다.


안내문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에 대한 진천 주민의 수용 입장에 대한 보도 이후 많은 분이 감사 의미로 ‘생거진천’의 농특산물을 구매해주고 계신다. 주문이 밀리는 상품의 경우 배송이 1~2일 더 지연될 수 있는 점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진천군은 이들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1일 주문량이 평소보다 3배가량 많은 10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평소 주문량이 1일 30~35건이었는데 보도 직후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문하시는 많은 분이 감사의 글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1월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을 보듬었을 때도 쇼핑몰 주문량이 크게 늘었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고 덧붙였다.


ⓒ진천몰 캡처

쇼핑몰의 구매 후기에도 ‘자랑스러운 진천군’, ‘돈쭐내기 동참하러 왔다’. ‘따뜻한 마음들 감사합니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생거진천 쌀’ 등 이 지역 농특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진천몰은 진천군에서 운영하는 비영리 쇼핑몰이다. 판매 후 전액은 생산자에게 지급된다.


한편 아프간 특별기여자 390명은 전날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했다. 이들은 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격리된 뒤 6주간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김재성 기자 (kimsorr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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