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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하는 미국, 카불서 IS 차량 드론 공습…민간인 사망


입력 2021.08.30 08:43 수정 2021.08.30 08:4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IS 겨냥한 두 번째 공습

아프가니스탄 기자들이 29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미군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차량을 촬영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철군 시한을 이틀 남겨둔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추가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공습했다.


이번 공습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6일 카불 공항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을 천명한 뒤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IS-K)를 겨냥해 이뤄진 두 번째 공습이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차량을 공습,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런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잠재적 향후 위협을 바짝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이 포함된 일가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들의 가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중 두 살배기가 둘, 세 살배기와 네 살배기가 각각 하나씩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AP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는 민간인이 최소 6명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미군 공습 과정에서 어린이 등 민간인 사망이 확인될 경우 공습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이 확산할 가능성이 나온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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