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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호남, 당엔 거부감 있어도 내겐 덜해"…'역선택' 일축


입력 2021.08.31 09:59 수정 2021.08.31 10:0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조폭 소탕은 광주의 전설로 회자

전북은 처갓 동네…'전북의 사위'

역선택 운운은 못된 사람들 농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가 자신의 호남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정책공약에 대한 평가와 개인 호감도 때문이라며,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역선택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31일 SNS에서 "홍준표가 호남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무안국제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고 그 일대에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는 현실적인 대안 제시를 해서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동의를 얻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광주지검 강력부 검사를 할 때 조폭 소탕은 지금도 광주의 전설로 회자되고 있기에 광주·전남 분들은 우리 당에는 거부감이 있어도 홍준표에게는 거부감이 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북 같은 경우는 전북 부안 행안 3대대에서 방위 복무를 하면서 전북도민으로 살았고, 전북이 처갓 동네라서 전북 사위라고 지지자들이 선전하고, 전북의 희망인 새만금 지역을 민간 주도로 홍콩식 개발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에 전북이 술렁이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이라며 "직선제 이후로 여태 단 한 번도 우리 당이 호남 득표율을 10% 넘긴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20%까지 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7~28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설문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36.7%)에 이어 2위(28.1%)를 기록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광주·전남북에서 33.2%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28.2%)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와 관련, 홍준표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을 친문 세력의 역선택으로 추정하는 주장이 제기되자 홍 전 대표가 작심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경선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하는 것은 경선 판을 깨는 이적행위라고도 말했다.


홍 전 대표는 "호남 공약도 세우고 호남의 우리 당 거부 정서를 후보 개인의 호감도로 바꾸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니, 이제는 역선택 운운하며 경선 여론조사에서 호남을 제외하자는 못된 사람들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미 경준위에서 확정하고 최고위에서 추인한 경선 룰을 후보자 전원의 동의 없이 새로 구성된 당 경선위에서 일부의 농간으로 뒤집으려 한다면 경선 판을 깨고 대선 판을 망치려 하는 이적행위에 불과하다"며 "눈에 보이는 뻔한 행동들은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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