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알트코인 시대…BTC 영향력↓
ETH 440만원 돌파…상승세 언제까지?
이더리움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도 5600만원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사실상 알트코인들이 암호화폐 시장을 주도하면서 비트코인의 영향력이 더욱 축소되는 모양새다.
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비트코인은 56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4% 하락한 수준이다. 같은시각 빗썸에서도 5664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암호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5500만원대에 머무르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더리움이 파죽지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보이면서 비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쳤고 소폭 상승하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대장주로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 시세에 영향을 미쳤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이더리움의 암호화폐 시장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 438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빗썸(440만4000원)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지난달 초 진행된 ‘런던 하드포크’ 이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더리움 2.0’ 일환으로 진행된 런던 하드포크는 지나치게 과열된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가스비) 경쟁과 거래지연 완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블룸버그통신은 하드포크로 이더리움의 공급 증가량이 연간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