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떳떳하면 원희룡처럼 공개하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대선 캠프가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이 지사는 토론회에서 바지 내리겠다던 자신감으로 재산 형성 과정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원 전 지사 대선 캠프의 박기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수많은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떳떳하다면 원희룡 후보처럼 재산 내역 전체를 공개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지난 30일 자신과 직계존비속의 10년간 재산 변동 내역을 자발적으로 공개했다. 그의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지사의 총 재산은 2011년 12억1000만원에서 지난해 19억6000만원으로 7억5000만원 늘었다.
박 대변인은 "재산 형성 과정 공개 자신이 없는데,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며 "대통령은 국민 부름에 언제든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국민 질문에 답을 못하니 불통·위선·거짓 대통령으로 불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선택적 질의응답'을 그만두고, 토론회에서 '바지 한 번 더 내리라는 것이냐'라고 말하던 당당한 모습으로 재산 형성 과정 공개하시면 의혹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